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UN "올해 국제무역액 사상 최대…내년엔 위축 가능성 커"

UN "올해 국제무역액 사상 최대…내년엔 위축 가능성 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교역 활성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국제 무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13∼14% 증가한 32조 달러, 우리 돈으로 4경 1천5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상품 무역액은 지난해 대비 약 10% 늘어난 25조 달러, 우리 돈 3경 2천450조 원을 기록하고, 서비스 무역액은 14∼15% 증가한 7조 달러, 우리 돈 9천8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상품과 서비스 교역 수요가 되살아나는 현상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올해 교역액 규모가 크게 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에너지 거래액이 급증한 점을 꼽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급등한 석유와 가스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교역액이 늘어났다는 이유입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글로벌 상품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각국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는 글로벌 무역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GDP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7% 증가했지만, 올해에는 성장률이 3.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북한의 GDP는 전년보다 2.9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출 규모는 1억 3천100만 달러(약 1천700억 원), 수입 규모는 4억 9천만 달러(약 6천400억 원)로 추정해 무역수지는 3억 5천900만 달러(약 4천700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지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와 인적·물적 교류를 대부분 중단했으며, 지난 9월에야 주요 교역 수단인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