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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영웅' 손흥민, 13일 토트넘 복귀…'다음 질주는 EPL!'

'16강 영웅' 손흥민, 13일 토트넘 복귀…'다음 질주는 EPL!'
12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달성에 앞장선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우승 도전을 이어갑니다.

손흥민은 내일(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할 준비를 합니다.

지난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가진 오찬까지 약 3주 동안 이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EPL 무대로 돌아갑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왼쪽 안와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도 주장 완장을 차고 월드컵에 나서 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습니다.

비록 득점하지는 못했으나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튼)의 역전 결승골을 도우면 제 몫을 다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수비수 3명 사이를 뚫어내는 '킬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네는 장면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입니다.

초겨울 한국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손흥민의 소속팀 첫 공식 경기 일정은 '박싱데이'인 26일 오후 9시 30분 킥오프하는 브렌트퍼드와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입니다.

그전에 22일 오전 4시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까지 약 보름 동안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안면 보호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 4경기를 소화했지만, 손흥민의 부상 부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부상 여파로 저하한 컨디션은 문제입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서 에이스다운 실력을 보여줬으나,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몸이 무거워 보였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몸을 끌어올려야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지킬 수 있을 전망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폭발하며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도움은 7개를 곁들였습니다.

올해는 3골 2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면서 경기 일정은 매우 빡빡해졌습니다.

EPL뿐 아니라 16강에 올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토트넘은 거의 일주일에 두 경기꼴로 실전을 소화해야 합니다.

게다가 손흥민은 내년 3월 A매치(20~28일·2경기 가능) 등 대표팀 일정을 위해 또다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손흥민의 올 하반기 득점 페이스와 몸 상태 등을 고려하면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득점 기록을 올리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팬들은 손흥민이 부상 없이 무난하게 살인적인 후반기 일정을 소화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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