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진핑, 사우디 순방 마치고 귀국…17개국과 몰아치기 정상회담

시진핑, 사우디 순방 마치고 귀국…17개국과 몰아치기 정상회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박 4일 간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시 주석은 순방 기간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 콘퍼런스 참석을 비롯해 최소 17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발표를 종합하면 시 주석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에너지·정보통신·인프라 등 분야에서 30개 이상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양국이 체결한 무역 협정의 총규모는 292억 6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8조 1천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압델 파타 부르한 수단 군부 지도자, 미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등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9일 하루 동안 튀니지, 이라크, 모리타니, 지부티, 카타르, 모로코, 소말리아, 바레인, 오만, 예멘, 레바논, 알제리 등 12개국의 정상급 인사들과 몰아치기 방식으로 양자 회담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력 강화와 함께 수입 확대, 중국 기업의 진출 등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공급망·산업망의 안정과 더불어 자신의 핵심 어젠다 중 하나인 일대일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홍콩·신장위구르자치구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사우디 방문은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든 중동 지역에서 중-아랍 관계를 강화해 미중 전략경쟁에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