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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필요한 의료 서비스는 '치과 진료'"…쪽방촌 무료 치과 열어

"가장 필요한 의료 서비스는 '치과 진료'"…쪽방촌 무료 치과 열어
서울시가 종로구 돈의동 쪽방상담소 5층에 지역 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를 열었습니다.

쪽방촌 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실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는데, 치과 진료 의자 2대와 x-ray 등 전문장비를 갖추고 자원봉사 의료진을 통해 주 3회 돈의동 주민의 치과 질환을 치료합니다.

센터는 서울시, 우리금융미래재단, ㈔행동하는의사회가 협업해 공동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장소 제공과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인건비와 운영 재원을, 행동하는의사회는 치과의사 등 진료 인력을 지원합니다.

서울시는 향후 창신동·영등포 등 시내 5대 쪽방촌 거주자(10월 말 기준 2천412명)는 누구든지 센터에서 진료를 받게 할 계획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의료진이 쪽방촌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구강 건강 관리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경제적 부담 등으로 치과 진료를 미루는 쪽방 주민에게 기본적인 구강 건강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센터로 안내할 예정합니다.

작년 서울시의 쪽방주민 실태 조사에서 쪽방 주민 32.6%가 가장 필요한 의료 서비스로 치과 진료를 꼽았습니다.

이에 시는 10월 '쪽방촌 지원 종합 대책'을 수립하면서 핵심 과제로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을 기획했습니다.

개소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노숙인, 쪽방촌 주민 등이 식사하는 곳을 찾는데 대화를 나누다 보면 치아 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약자와의 동행'이 시정의 핵심 가치인 만큼 다른 영역의 진료에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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