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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매년 1000억 소멸' 카드 포인트…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소멸되는 카드 포인트가 매년 1천억 원에 달한다고요?

<기자>

네, 카드사들이 유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고지서와 문자, 메일 같은 걸로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하고는 있지만, 소멸되는 포인트 규모는 여전합니다.

최근 5년간 8개 카드사를 봤더니, 포인트 발생하는 게 15조 2천400억 원인데 이 중에 안 쓰고 없어지는 게 5천2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1년에 평균 1천억 원이 넘는 거죠.

카드사별로 지난해 소멸 포인트가 많았던 곳은 신한카드로 192억 6천만 원이었습니다.

현대카드와 국민카드, 삼성카드가 다 100억 원대를 훌쩍 넘어서 그 뒤를 이었고요.

특히 BC카드 쓰시는 분들은 버리는 포인트 없나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포인트 발생액 대비 소멸액을 봤더니 다른 곳이 한 자릿 수인 것과 비교되게 BC 카드는 26%에 달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카드 포인트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먼저 가장 간단하고 빠르게 활용한 는 건 현금화인데요, 보통 1포인트가 현금 1원과 같죠. 대부분 1원부터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카드사마다 일일이 조회하는 거 번거로우시죠.

카드 포인트

여신금융협회가 운영하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에서 한꺼번에 확인하고 현금화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할 필요도 없이 비회원도 본인인증만 거치면 됩니다.

저도 한 번 해봤는데요, 저렇게 4만 원 넘는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바로 제 통장으로 이체했습니다.

포인트 소멸 예정일이 한 달 뒤였는데, 저도 깜빡 잊고 지내다가 여러분 덕분에 4만 원 벌었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현금화해도 따로 세금을 안 매긴다는 이점이 있으니까요, 오늘(28일) 바로 한 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방법은 또 뭐가 있습니까?

<기자>

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으시다면 항공 마일리지로 바꾸실 수 있는데요, 해당 카드사의 마일리지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까 확인하셔야 하고요.

카드사별로, 상품별로, 항공사별로 포인트당 얼마의 마일리지로 쳐주는지 비율이 다 달라서 비교를 하셔야 합니다.

신청 후에 전환되는 데는 2~3일 정도가 걸려서 비행기표 예매일 생각하셔서 바꾸셔야겠습니다.

또 신용카드 대금이나, 카드 연회비, 할부이자 수수료 결제에도 사용할 수 있고요. 

신용카드로 세금 많이 내시죠. 여기에 포인트 사용까지 가능합니다.

'홈택스'나 '카드 로택스'에 접속한 뒤 납부 화면에서 결제수단을 신용카드로 선택하고 포인트 사용 여부에 체크만 하면 됩니다.

또 금융사별로 투자도 가능한데요,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에 입금해주거나, 금 투자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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