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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APEC 정상회의 개막…핵심 의제는 '지속성장'

태국 APEC 정상회의 개막…핵심 의제는 '지속성장'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가 오늘(18일) 태국 방콕에서 본격적일 일정에 들어갑니다.

어제 에이펙 최고경영자회의와 환영 만찬을 한 데 이어, 오늘과 내일 양일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본 세션이 진행됩니다.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리는 올해 정상회의 주제는 '개방, 연결, 균형'입니다.

첫날 회의 의제는 균형적, 포용적,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와의 대화에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식량 안보, 기후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둘째 날 회의 의제는 지속가능한 무역 및 투자입니다.

회의 성과물로는 의장국 태국이 추진 중인 'BCG', 즉 바이오·순환·녹색 경제 모델을 바탕으로 기후 변화 완화, 지속가능한 무역과 투자, 환경 보존, 폐기물 관리 등에 관한 '방콕 목표' 채택이 예상됩니다.

2020년 APEC의 향후 20년 장기 비전으로 채택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 방안 등을 담은 합의입니다.

이와 함께 역내 경제통합을 위한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 FTAAP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계획도 논의됩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FTAAP는 2006년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합의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첨예한 문제를 포함한 정상들의 공동선언 발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정상회의 직전 열린 고위관리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선언문 최종안을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APEC 공식 일정 외에 양자 회담도 개최합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보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을 견제하며 동남아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이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회담한 뒤 필리핀을 방문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재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당 대회를 거쳐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이후 동남아 다자회의에 잇달아 참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덕수 총리가 참석합니다.

출국 전 개방적인 무역기구를 만들자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등과 양자 회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가 참석합니다.

APEC 회원국 지도자 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초청됐습니다.

의장국 태국은 정상회의 행사장인 퀸시리킷컨벤션센터 주변을 차단하고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해 시위 방지 등 질서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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