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시진핑 처음 만난다…3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5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일 삼각 공조 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늘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어제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개최 예정 사실을 전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3년 만으로, 윤석열 정부 첫 한중 정상회담입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과 취임 직후 등 시 주석과 2차례 전화 통화는 했지만, 대면 만남은 아직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우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고, 한미일 삼각 공조 강화는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오전에 있었던 식량·에너지·안보 세션에서는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하고 확고한 연대를 통한 위기 극복을 주제로 발언했습니다.

오후에 있을 보건 세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발언할 예정입니다.

G20 정상회의는 내일까지 진행되지만, 윤 대통령은 17일과 18일 한국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내일 이른 새벽 한국으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