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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김진표 국회의장 찾아 "국정조사 결단해달라" 촉구

야 3당, 김진표 국회의장 찾아 "국정조사 결단해달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김 의장 주재 회동에서 "국회의원 181명이 함께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지난주에 발의하고 함께 의장님을 찾아뵙게 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집권여당은 책임 회피에, 국정조사 무마시키기에 급급하다"며 "국민의힘이 진상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의장께서도 국정조사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박 원내대표는 "24일 본회의 처리까지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 저희도 국민의힘을 설득하겠지만 김 의장도 함께 설득에 나서 주고, 국민의힘이 이번 주까지 특별위원회 구성과 국정조사 참여, 명단 제출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의장이 결단해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여당답게 책임 있게 결단을 보여주리라 기대했지만 끝내 거부하는 모습으로 비추어져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집권여당이 국정조사 협의 테이블에 나오지 않음으로 인해 그 자체가 정쟁이 되고 정쟁으로 비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의당도 야당과 함께 국민의힘을 최대한 끝까지 설득하겠다. 의장도 여야 간 중재자로서의 역할도 해줘야겠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조건 없이 국정조사에 임하는 것이 국민과 희생자, 유족에 대한 도리"라며 "세월호 이후 9번이나 진상조사했던 아픔을 이번만큼은 반복하지 않도록 국회가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용 상임대표는 김 의장에게 "이번만큼은 국회가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설득해주되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국회에 제출된 국정조사 요구서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보고됐고, 야권은 국민의힘이 불참할 시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이를 채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안건을 상정, 의결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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