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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폭발 사고로 6명 사망·80여 명 부상…정부, 테러로 규정

이스탄불 폭발 사고로 6명 사망·80여 명 부상…정부, 테러로 규정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이던 어제(13일) 오후 튀르키예의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번화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사건을 휴일 인구 밀집 지역에서 고의로 폭탄을 터뜨린 테러 행위라고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스탄불의 베이욜루 지역 이스티크랄 거리에서 화염이 치솟는 가운데 강력한 폭발이 있었습니다.

여러 대의 구급차가 부상자 구조 활동을 벌였고, 경찰은 이스티크랄 거리 일대에 보행자가 다니지 않도록 통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으로 최소 6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일요일 번화가에서 발생한 비열하고 사악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스탄불 최대의 번화가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을 직접 찾았던 푸앗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사망자 6명 외에 부상자가 83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사건을 사실상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의심할 여지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말하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이스탄불 주지사에게서 들은 정보에 따르면 테러의 냄새가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폭탄이 터진 경위와 배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에는 검사 5명이 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튀르키예 정부가 이날 폭발 사건을 테러로 판단함에 따라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나 쿠르드계 분리주의 무장조직이 사건에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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