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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흔들렸다" 전국 곳곳서 지진 감지…한때 열차도 멈춰

<앵커>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가 접수되진 않았지만, 지진이 발생한 충북 괴산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와 제보가 쏟아졌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9일) 아침 8시 27분쯤 충북 괴산군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한 뒤 충북 지역에서만 약 7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직원 :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신고 내용은) 흔들렸다, 진동을 느꼈다, 물건이 떨어졌다 그 정도고요…]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되지만, 전국 곳곳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괴산군에서 약 160km 떨어진 전북 전주시에서도 건물이 흔들렸습니다.

[김현아/전북 전주시 : 천장 쪽에서 우르릉 하면서 샹들리에가 흔들리고, '어'하는 순간에 문자 경보음이 와서…]

지진 여파에 천안과 대전을 오가는 열차는 운행 중 멈춰 섰습니다.

[최 모 씨/경기 수원시 : 안내 방송이 나왔거든요. 지금 현재 지진 발생해서 열차 긴급 정차했다, 30km 이하 서행 운행 예정이다...]

괴산에서 약 70km 떨어진 충북 제천의 한 대학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며 75명의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가 흔들렸다"거나 "침대가 움직였다"는 등 지진을 감지했다는 경험담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최 모 씨/경기 오산시 : 침대가 흔들흔들하더라고요. 한 번 이렇게 막 흔들리더니 멈추더라고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으로 인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운전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충북도 내 제조기업들 그리고 청주 산단 내 기업체들도 피해 없이 조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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