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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또 총기 비극…7세 소년, 집에서 손 씻다 유탄 맞아 사망

미국에서 또 총기 비극…7세 소년, 집에서 손 씻다 유탄 맞아 사망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7살 소년이 자택에서 취침 준비를 하던 중 밖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ABC 뉴스·AP 통신에 따르면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의 훔볼트 파크 인근에 살던 아킴 브리스코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저녁 8시 20분쯤 잠자리에 들기 전 집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창문을 뚫고 들어온 유탄에 맞았습니다.

유탄은 브리스코의 복부를 관통했고 아이는 위독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습니다.

론 폰테코어 시카고경찰 수사부장은 이 자택의 누군가를 표적으로 한 총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유탄이 브리스코의 자택 뒷골목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골목에서 탄피 여러 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CCTV 영상물 등을 분석하며 범인 특정에 나섰습니다.

폰테코어 수사부장은 "누구든 총에 맞는 것은 비극적이지만 아이가 안전한 집에 있다가 이런 일은 겪는 것은 특히 더 비극적"이라며 범인의 자수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시카고에서는 친구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던 11세 소녀와 부모님 집 현관에 서 있던 19세 대학생 등 여러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시카고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 도시에서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청소년 306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시카고에서 올해 발생한 총격 사건은 총 2,376건에 달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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