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28일에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이날 유력 두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의 전날 저녁 회동에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민주적으로 위임을 받은 유일한 후보라고 말하면서 2019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전국 유권자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존슨 전 총리가 다른 두 후보와 더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낵 전 장관도 이날 오전 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금으로선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수낵 전 장관은 트위터에 "영국은 훌륭한 나라이지만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했다"며 "그것이 출마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두 후보에 한참 뒤지는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는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뒤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더 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의원 129명이 수낵 전 장관을 공개 지지했습니다.
후보등록 기준 100명을 가장 먼저 넘었을 뿐 아니라 지지 의원 56명의 존슨 전 총리, 지지 의원 23명의 모돈트 대표를 크게 앞섭니다.
존슨 전 총리 측은 이미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수낵 전 장관 측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총리 후보 등록 마감은 24일 오후 2시입니다.
보수당 의원 수가 357명이고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등록할 수 있으므로 후보는 최대 3명이 가능합니다.
만약 후보가 1명이면 바로 결과가 나옵니다.
후보가 2명이면 오후에 원내 투표를 하고 오후 6시에 결과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는 순위를 가르는 것일 뿐이지 당락을 결정하진 않습니다.
이 결과를 들고 후보들은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선거 유세를 하고 전체 보수당원들은 온라인 투표를 합니다.
당원 투표는 28일 오전 11시 마감이고 이날 차기 총리가 결정됩니다.
만약 후보가 3명이면 24일 오후 1차 투표에서 최소 득표자를 떨어뜨려 후보를 2명으로 좁히고 2차 투표에서 두 후보 간에 순위를 가릅니다.
2차 투표 결과는 오후 9시에 나오고, 이후 절차는 동일합니다.
존슨 전 총리와 수낵 전 장관은 당원 투표에서 막상막하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