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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사상 첫 전투기 150대 출격…"연료 부족 속 총동원"

<앵커>

미사일뿐 아니라, 북한은 전투기 150대를 동원해 하늘에서도 종합훈련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대적으로 항공 전력이 열악한 북한이 가진 걸 총동원해서 보여주기 식 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내용은 이대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8일 전투기 150대를 동원해 대규모 공중훈련을 벌였다며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사상 처음으로 150여 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시 출격시킨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진행됐다.]

북한 전역의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가 출격한 것으로 보이는데, 열악한 항공 전력을 보유한 북한이 뜰 수 있는 전투기를 총동원했다는 평가입니다.

만성적인 연료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에서는 전투기 훈련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데, 이 같은 대규모 훈련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왕근/전 공군참모총장 : (북한은) 1년 내내 탈 연료가 없어서 (특정 시기만) 집중적 훈련을 하는 거예요. 동시에 150대가 떠서 했다는 훈련은 이례적이죠.]

북한은 대규모 공중 훈련이 지상목표 타격과 공중전 수행 능력을 판정하고 신형 공중 무기 체계들의 신뢰성을 검증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앞선 지난 6일에도 북한 전투기와 폭격기 12대가 편대 비행을 하며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북쪽 특별감시선을 넘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F-15K 등 전투기 30여 대가 긴급 출격해 대응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틀 뒤 이뤄진 북한의 대규모 항공 훈련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대규모 항공훈련에서는 북한 전투기들이 특별감시선을 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면서, 대응 비행을 준비하던 F-35 등의 우리 항공 전력도 출격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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