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고도 90km·비행거리 350㎞

북한이 오늘(9일) 새벽 1시 48분부터 1시 58분까지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두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50km, 고도 약 90km,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비슷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리 군 당국은 정황상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풀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