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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러-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안전구역 협의 시작"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자포리지아 원자력 발전소를 시찰하고 돌아온 후 비엔나 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잇따른 포격 사태로 방사능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비무장 안전구역을 설정하는 방안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의가 시작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 안전구역 설정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당사국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IAEA 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안전구역은 원전의 냉각 시설 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발전소와 외부 전력 공급시설에 대한 반복적인 포격을 막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전구역 설정을 위한 협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신호를 봤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 논의 중인 사안 중에는 안전구역의 반경, IAEA 직원의 역할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안전구역 설정 논의에 원전 내 군사 및 군용 장비의 철수뿐 아니라 원전 일대에서의 휴전까지도 포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휴전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도 답했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3월 초 러시아에 점령된 뒤 포격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IAEA는 사찰단을 보내 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원전의 안전을 위해 포격을 중단하고 주변을 비무장 지역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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