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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문건 "러, 북한서 로켓 · 포탄 수백만 발 사들여"

미 문건 "러, 북한서 로켓 · 포탄 수백만 발 사들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사들이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비밀 해제된 미국 기밀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 비밀 해제 정보에서 정확한 무기의 종류, 수송 시기와 규모에 대한 세부 내용은 거의 밝히지 않았습니다.

신문은 해당 거래에 대해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AP, 로이터 통신도 신문의 이 같은 보도를 정보당국 취재를 통해 확인해 보도했습니다.

한 익명의 미국 관리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군사 물자를 조달하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수출 통제와 제재 때문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을 계속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AP통신에 말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 관리는 러시아가 앞으로 북한 군사 장비를 추가 구매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어느 정도의 무기를 구매하려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정보는 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하기 위해 이란산 드론을 들여왔다고 미국 정부가 최근 밝힌 가운데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백악관은 러시아가 지난 8월 들여온 이란산 드론에서 기술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 확장에 따른 안보 위협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옹호해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7월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이 두 지역 재건 사업에 건설 노동자 파견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독립을 인정한 나라는 러시아 외에 시리아와 북한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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