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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미리 보는 서임식

유흥식 추기경…미리 보는 서임식
8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식이 현지시간 27일 바티칸에서 열립니다.

유 추기경은 지난 5월 29일 추기경으로 임명됐습니다.

지난해 6월 11일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11개월 만입니다.

2014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이 서임된 지 8년 만에 발표된 한국인 네 번째 추기경 임명 소식이었습니다.

한국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과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을 배출했습니다.

새 추기경 서임식은 27일 오후 4시, 우리 시간 밤 11시,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됩니다.

이번 서임식에서는 유 추기경을 포함한 20명의 새 추기경이 서임돼 추기경단에 들게 됩니다.

애초 21명이 임명됐으나 원로 성직자인 루카스 반 루이 주교가 스스로 임명을 고사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를 수락했습니다.

추기경 서임식은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입당송으로 시작해 신임 추기경 대표의 인사, 교황의 기도와 훈화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황의 서임 선포 뒤 새 추기경들은 신앙 선서와 교회에 대한 충성을 서약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 한 명 한 명에게 빨간색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 명의 본당 지정 칙서를 수여하게 됩니다.

바티칸 교황청 홍보국이 5월 29일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을 때의 순서와 같다면 유 추기경은 2번째로 이름이 불릴 걸로 보입니다.

이어 새 추기경은 교황과 가벼운 포옹으로 인사를 나눈 뒤, 자리로 돌아와 회중석의 다른 추기경들과도 인사하고 주의 기도와 교황의 강복으로 식은 마무리됩니다.

이번 서임식에는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도 추기경단의 일원으로 참석합니다.

유 추기경의 서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대전교구장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여야 대표단도 서임식을 참관하고 유 추기경과의 별도 면담을 위해 바티칸을 방문합니다.

주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은 국내 경축 순례단까지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140∼150명이 바티칸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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