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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차량 폭발로 숨진 푸틴 측근 딸에 훈장 수여

러, 차량 폭발로 숨진 푸틴 측근 딸에 훈장 수여
러시아 정부가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의 딸 다리야 두기나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두기나에게 '용기 훈장'을 수여하는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또 해당 법령을 통해 "짜르그라드 메디아 소속 기자인 다리야 두기나가 생전 업무 수행에서 보여준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두기나는 지난 20일 밤 9시 30분쯤 모스크바 외곽에서 자신이 몰던 도요타 SUV 차량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사망했습니다.

두기나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던 아버지 알렉산드르 두긴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따로 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긴은 푸틴 대통령의 사상에 영향을 끼쳤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딸 두기나 또한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옹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그의 부모에게 애도를 표하는 전보를 보냈으며, 이번 사건을 잔혹한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을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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