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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에 도로 침수…습기 · 악취에 밤잠 설친 주민들

<앵커>

지난 밤사이 청주와 대전 등에 비가 많이 오면서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에는 걱정했던 만큼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한 번 크게 놀랐던 만큼 어젯밤은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잠들지 못했던 이웃들의 밤을 한성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도로에 물이 찼고, 차량이 지나자 파도가 일듯 출렁입니다.

밤사이 청주 등 충북 일부 지역과 대전 등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들이치면서 곳곳에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비구름대가 내려가면서 수도권 지역에 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추가 피해 걱정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지난 8일 도림천이 범람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던 서울 동작구의 주택가, 주민들은 쉽게 잠자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박경숙/동작구 주민 :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비는 많이 온다 그러고, 걱정이에요. 동네 사람들이 다 노이로제예요, 지금.]

습기는 물론, 악취가 진동하는 것도 고역입니다.

[박경숙/동작구 주민 : 창문을 열어 놓지를 못해요, 냄새가 나서. 하수구 냄새, 썩은 냄새. 썩은 냄새가 엄청 나요.]

평소라면 영업이 한창일 밤시간대이지만 이 일대 골목 상가들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망가진 테이블이 쌓여 있고 메뉴판이 버려져 있습니다.

[유호숙/사당동 식당 주인 : 몇천만 원 들여서 수리해야죠. 단골손님 또 없어졌죠. 기타 비용은 그대로 나가잖아요, 임대료뿐만 아니라.]

마르지 않는 습기만큼이나 피해 복구는 먼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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