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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여파' 속 미 의원들 또 타이완행…중국 반발 예상

'펠로시 여파' 속 미 의원들 또 타이완행…중국 반발 예상
▲ 타이완 방문한 에드 마키 미국 상원 의원(왼쪽)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미 상·하원 의원 5명이 어제(14일) 다시 타이완을 찾았습니다.

미국의 타이완 주재 대사관 격인 주타이완미국협회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 에드 마키 상원 의원이 이끄는 의회 대표단 5명이 인도 태평양 순방의 일환으로 타이완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소속인 존 개러멘디, 공화당 소속의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 의원 등이 동행했습니다.

마키 의원은 어제 오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고, 다른 네 명의 의원은 오후 7시쯤 미군 C-40C 전용기편으로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 총통실은 대표단이 오늘 오전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타이완행은 지난 2일 타이완을 방문한 펠로시 의장이 1박 2일 일정을 보내고 타이완을 떠난 지 불과 11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중국은 미 권력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강하게 반발하며 군용기를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키고,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어 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타이완을 향해 고강도의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미국과도 8개 항의 대화·협력 단절을 선언하는 등 미중 관계 역시 극도로 경색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 의원들이 다시 타이완을 찾음에 따라 중국이 어떤 대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타이완의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타이완관계법에 따라 타이완의 자체 방위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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