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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한국 정부,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 진실 규명해야"

강민정 "한국 정부,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 진실 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으로부터 학살 피해를 당했다고 증언한 생존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정부의 책임 인정과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강 의원은 "우리에게도 일제 식민지를 겪으며 징용이나, 징병, 위안부 등의 상처를 안고 계신 생존자들이 계신다"며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정부가 가해자 입장이 돼 (베트남 전쟁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듣고,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할 단계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0일) 기자회견에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국가 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자 응우옌 티 탄씨와 당시 학살 목격자 응우옌 득쩌이씨가 참석했습니다.

강 의원은 "(전쟁 당시) 8살 어린 아이였던 응우옌 티 탄씨는 총탄에 복부를 맞아 쏟아진 창자를 움켜쥐고 도망가 겨우 살아남았고, 56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뛰어 오늘의 대한민국 국회에 서게 된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베트남 정부도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문제가 처리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치유, 사과 문제 등을 담은 피해자지원법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월남에 갔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피해 입은 많은 베트남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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