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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방부 "진먼섬 상공 비행 무인기 7대 쫓아내"

타이완 관할 진먼(金門)섬과 마쭈(馬祖) 열도 (사진=구글맵 캡처, 연합뉴스)
▲ 타이완 관할 진먼(金門)섬과 마쭈(馬祖) 열도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5일) 밤 진먼 섬 상공을 비행하는 무인기 7대와 마쭈 열도 상공의 미확인 비행기를 쫓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타이완 국방부를 인용해 타이완군이 조명탄을 쏴 경고하는 방식을 썼고 두 지역에서 모두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중국의 '타이완 포위' 무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먼 섬과 마쭈 열도 상공에는 중국군의 무인기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습니다.

진먼 섬은 중국 푸젠성 샤먼시와 불과 3.2㎞ 떨어져 있지만 1949년 국공 내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 타이완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곳으로 타이완으로선 안보의 최전선입니다.

마쭈 열도도 진먼 섬과 마찬가지로 타이완 본섬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며 푸젠성 해안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는 타이완의 대중 최전선입니다.

마쭈 열도 중에서도 둥인다오는 푸젠성 푸저우시와 16㎞ 떨어져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 3일 밤에도 진먼 섬 상공을 비행하던 중국군 무인기를 경고, 퇴거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 방문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떠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입니다.

타이완 해협 1, 2차 위기가 벌어졌던 1950년대 이후 그간 진먼 섬 상공을 비행한 중국 군용기는 없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반면 마쭈 열도 상공에는 중국군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인기와 비행기가 종종 출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구글맵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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