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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 · '트라세' 소멸 단계…내일까지 전국 많은 비

<앵커>

제5호 태풍 '송다'와 뒤이어 발생한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며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진 않았지만, 내일(2일)까지는 전국에 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5호 태풍 '송다'는 오늘 새벽 3시를 기해 목포 서쪽 31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뒤이어 북상 중이던 제6호 태풍 '트라세'도 오전 9시를 기해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힘을 잃었습니다.

두 태풍 모두 소멸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태풍이 지나온 길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 삼각봉에 가장 많은 857mm가 내렸고, 그 밖의 제주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3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린 지리산 지역도 19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혜원/캠핑객 : 원래 잔잔했던 물이었는데, 수위가 점점 높아져 무서워서 저희 철수하고….]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전국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30에서 최고 100mm의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는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오늘 제주도 해상과 남해와 서해 먼 바다에는 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파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일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비가 그치면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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