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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 누적 30만 대 돌파…상반기 판매량 전년대비 73% 증가

국내 전기차 누적 30만 대 돌파…상반기 판매량 전년대비 73% 증가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누적 대수가 3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용 플랫폼을 갖춘 신형 전기차가 잇따라 출시된 데다 친환경차 보조금에 더해 충전 인프라까지 속속 갖춰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29만8천633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는 17만3천147대였는데 이후 1년간 12만5천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매월 1만 대 이상씩 팔린 셈입니다.

이런 추세로 보면 현시점에서는 이미 30만 대를 훌쩍 넘어섰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설명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정책 등이 유지되면 전기차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2년 860대에 그쳤던 보급 대수는 2018년에 5만5천756대로 누적 5만 대를 넘었고, 2020년에 13만4천952대로 1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말 23만1천443대로 20만 대 선을 넘은 뒤 6개월여 만에 30만 대도 돌파했고, 올해 말 누적 보급 대수는 30만 중후반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6만8천528대로 작년 동기(3만9천495대)보다 73.5% 증가했습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을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3만1천6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천684대)보다 101.9% 늘었고, 기아(2만3천192대)도 작년 동기(8천863대) 대비 161.7% 증가했습니다.

수입 전기차도 올해 상반기 1만2천959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431대)보다 13% 늘었습니다.

수입 전기차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테슬라는 6천74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629대)보다 42% 감소했습니다.

다른 수입 업체들이 속속 신차를 내놓은 데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겹친 결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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