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버스 크기 소행성 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 통과

지난 4일 발견된 버스 크기의 소행성이 오늘(7일) 밤 달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갑니다.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2022 NF'로 명명된 이 소행성은 오늘 밤 10시 45분쯤 지구와 약 9만㎞ 떨어진 곳을 시속 4만㎞로 통과합니다.

이는 지구∼달 평균거리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천문 단위에서는 극히 가까운 거리로 간주됩니다.

2022 NF는 지구 근접 천체 관측을 주요 임무로 삼아온 고감도 전천 탐사 망원경인 판-스타스를 통해 지구 근접 사흘 전에야 확인됐습니다.

이전에는 아무도 이 소행성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크기는 장축이 5.5∼12.5ｍ로 분석됐습니다.

2022 NF는 지구에 근접해 지나가지만 잠재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지구에서 750만㎞ 이내를 지나가는 140ｍ 이상 크기의 소행성을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운석 폭발 사고와 같은 피해를 낼 수 있습니다.

당시 집채만 한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폭발해 유성우가 떨어졌으며 약 200제곱마일 일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1,6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