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반려동물 놀이터 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원을 계기로 건전한 반려문화 확산도 추진합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1만 제곱미터 크기의 반려견 놀이터입니다.
입 마개나 목줄에서 벗어난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친구도 사귑니다.
자칫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은 들어올 수 없도록 하고,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은 서로 분리했습니다.
입장료 없이 운영되는데, 평일에는 평균 250 마리, 주말에는 6백여 마리가 다녀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황순자·김민석(인천시 청천동) : 코로나 때문에 많이 활동을 못 했잖아요. 얘네도 못가다 보니까 이런 데 나와서 활동을 하면 우리 자신이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너무 기분이 우리가 행복해져요.]
경기도가 반려동물 급증 속에 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놀이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각 시군과 협력해 이미 31곳을 완공해 운영 중이고 5곳을 추가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8곳에 대해 경기도가 놀이공간이나 음수시설, 관리시설 등의 설치 비용을 지원합니다.
[박경애/경기도 동물보호과장 : 반려견도 운동을 해야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심지역에는 강아지들이 운동할 공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를 안타깝게 여겨서 경기도에서는 반려견 놀이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는 지원을 통해 건전한 반려 문화 확산도 노리고 있습니다.
시설을 이용하려면 반려동물로 등록하고 13세 이상의 견주가 동행하도록 했는데, 이를 통해 동물 유기와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한 인식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