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4만 석 규모 초청석 마련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장이 국회 앞마당에 4만 석 규모로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장은 크게 4구역으로 구분되는데 우선 단상 중앙에는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앉습니다.

그 뒤편으로는 윤 당선인 가족과 전직 대통령 유족 등이 앉을 1천 석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단상을 바라보고 취임식장 왼편 맨 앞자리에는 지정석 900석과 장애인석 300석이 준비됐고, 각계 대표 인사를 위한 2천920석도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만4천 석 규모의 국민 초청석으로, 지난달 초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한 뒤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이 밖에 외빈 동포석 1천200석, 지역 주요 인사석 740석 등이 준비됐습니다.

취임식 본 행사는 오는 10일 오전 11시 윤 당선인 내외 입장부터 시작됩니다.

단상에는 '국민 희망 대표' 20명이 함께 오르고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차인홍 지휘자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 발달 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연주단체인 이 마에스트리와 연합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기로 했습니다.

애국가는 공고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인 베이스 연광철 씨와 다문화 어린이들이 모인 레인보우합창단이 함께 제창하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단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취임 선서를 하고 25분가량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취임식에는 처음으로 앞으로 튀어나온 무대가 마련됐는데,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는 윤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무대 설계라고 준비위는 설명했습니다.

취임식 종료 후 윤 당선인은 카퍼레이드 없이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