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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여전히 전쟁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있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새롭게 주목받는 뮤지컬이 있습니다. '지붕 위의 바이올린'인데요.

문화현장, 수요일의 공연 소식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 5월 8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20세기 초 제정 러시아가 지배하던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가족 이야기입니다.

우유 장수 테비예의 세 딸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가족애, 전통과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선 라이즈, 선 셋 노래와 애절한 바이올린 선율로 잘 알려진 고전 뮤지컬이며, 1971년작 영화로도 친숙합니다.

이 뮤지컬의 원작은 러시아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간 유대인 작가의 소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연대한다는 취지로 전 세계에서 요즘 더 자주 공연되고 있습니다.

[김덕희/서울시뮤지컬단장 :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집을 떠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전쟁이, 여전히 지금 현재에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지금 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도 또 새삼스럽게 큰 의미로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이 작품을 올린 서울시 뮤지컬단은 극 중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러시아어 발음 키예프 대신 우크라이나어 발음인 키이우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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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주' / 5월 1일까지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5월 광주'가 뮤지컬 무대 위에 재현됩니다.

뮤지컬 광주는 계엄군에 맞서 싸우는 야학 교사 윤이건과 광주 시민들의 용기 있는 모습, 그리고 광주에 파견된 특수 부대원 박한수의 심리 변화를 그려냅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만들어졌고, 올해로 3년째 무대에 올랐습니다.

연출가 고선웅 씨는 이 작품이 반복되는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을 보고 광주의 아픔을 떠올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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