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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지휘부 제외 부서들 연쇄 이동…옛 방사청 건물 등으로

국방부, 지휘부 제외 부서들 연쇄 이동…옛 방사청 건물 등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기 위한 예비비 의결로 '군 콘트롤타워'인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부서들의 연쇄 이동이 시작됩니다.

국방부와 합참은 오늘(6일)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의결에 따라 본격적인 세부 계획 실행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중으로 이사업체와 계약을 하고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참을 제외한 용산 영내의 다른 기관·부서부터 순차적으로 이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올 국방부 본관(신청사)의 5층 이상 입주 부서들이 먼저 이전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과 국방개혁실 등은 용산 영내의 국방부 별관(구청사)으로 이전하고, 동원기획관실과 보건복지관실 등은 영내의 국방부 근무지원단 건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기타 부서들은 육군회관과 국방컨벤션 등에 분산 배치됩니다.

국방부 시설본부와 근무지원단 일부, 기타 직할부대와 현재 별관에 있는 일부 지원부서들은 용산 후암동의 옛 방위사업청 건물로 이전할 방침입니다.

이 건물로는 6개 기관(부대) 456명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옛 방사청 건물에 있는 방산기술지원센터는 기상청 부지로 이동하고 해당 건물의 국군복지단과 국방대 재경학습관, 방사청 교육원 등은 공간을 줄일 계획입니다.

다만, 국방부 지휘부서와 합참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이달 말 필수 보안시설 구축을 완료한 후 이전이 시작됩니다.

현재 본관 2∼4층에 있는 국방부 장관실과 국방정책실, 기획조정실 등 주요 지휘부서들은 상반기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8일 이후 바로 옆의 합참 건물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지휘부서들이 합참 건물로 들어가게 되면서 합참의 정보·작전·지휘통제 부서를 제외한 다른 부서들은 국방부 영내 시설본부 건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미군사훈련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안보 공백 없이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지금 인수위가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 국방부 합참 등 안보의 핵심 콘트롤타워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며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오게 될 국방부 본관 건물의 연면적은 5만8천144㎡로, 주차장·대강당·상황실 등을 제외한 이전대상 사무실 면적은 2만4천㎡가량입니다.

영내에는 16개 부대 총 6천50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들어오게 되면 국방부·합참 쪽과 대통령실 간 울타리를 설치해 공간이 분리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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