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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우리 소리로 듣는 셰익스피어…창극 '리어'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수요일은 공연 소식입니다. 셰익스피어 고전을 우리 소리로 풀어낸 창극 리어, 그리고 통영 국제음악제 소식을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창극 리어 / 30일까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물 위에 띄워놓은 리어, 창극 리어가 막을 올렸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리어왕에 물의 철학인 노자 사상을 더해 전통 소리와 말맛을 살린 대본을 새로 썼고, 무대를 채운 20톤의 물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인물의 내면 심리를 표현합니다.

[김준수/리어 역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요동치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들을 물로 같이 표현하면서, 분노와 여러 가지의 다양한 감정들을 소리로 풀어내니까, 아마 보시는 분들에게도 감정 전달이 더 크게 다가오지 않을까….]

김준수 씨가 믿었던 딸들에게 배신당하고 광야를 떠도는 리어왕 역을 맡고, 역시 자식에게 배신당하고 눈이 머는 글로스터 백작 역은 유태평양 씨가 맡습니다.

[유태평양/글로스터 역 (팟캐스트 커튼콜 출연) :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뭔가 심봉사의 캐릭터가 좀 떠오르긴 하더라고요. 글로스터를 좀 이런 식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고민하기도 했었고.]

국립 창극단원들의 열연에 배삼식 작가, 정영두 연출, 한승석 작창, 정재일 작곡, 이태섭 무대미술 등 화려한 창작진이 가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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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통영국제음악제 / 25일~4월 3일까지 / 통영국제음악당]

20주년을 맞은 통영국제음악제가 작곡가 진은숙 씨를 새 예술감독으로 맞이하고, 다양성 속의 비전을 주제로 개막합니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핀란드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와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함께 하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유명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 실내악의 노부스 콰르텟과 바이츠 퀸텟, 필름 콘서트 디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펼쳐지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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