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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칼사위" "망나니" "윤석열 씨"…집무실 이전 계획 맹비난

민주당 "칼사위" "망나니" "윤석열 씨"…집무실 이전 계획 맹비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용산 집무실 계획에 대한 청와대의 안보 공백 우려를 비판한 것을 '억지'라면서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민생 문제보다는 자신이 근무할 사무실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칼사위", "윤석열씨" "망나니 장난질" 등의 표현까지 쓰면서 이전 계획을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집무실 이전에 대한 청와대의 우려를 '발목잡기'라고 한 것을 거론한 뒤 "억지도 정도껏 부리길 바란다"며 "정당한 지적과 우려도 귀담아들을 아량이 없는 것인지 황당하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안규백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집무실 국방부 이전 계획은 국민 불안 대참사"라며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원 중에서도 저에게 '괴롭다'며 한숨을 쉬고 계신 분들이 꽤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 58%가 이전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내용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집단지성은 살아있고, '칼사위'를 들이 내민다 한들 절대 꺾이지 않는다"고 일갈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문제 등과 관련,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의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에게 "집무실 건물을 바꾼다고 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집무실을 미국 백악관처럼 바꾸면 미국식 대통령제가 되고, 영국 총리관저처럼 바꾸면 의원내각제가 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려면 집무실보다는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윤 당선인에게 이에 대한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투쟁이 청와대의 우려에 좌초되자 통의동에서 국정을 하겠다고 떼를 쓰는 모양새"라며 "가히 '투정의 끝판왕' 국민의힘"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윤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을 비상식적으로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속 의혹'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집무실 이전 추진 배경에 무속이 작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그것도 영향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과거 윤 당선인의 '왕(王)'자 논란을 언급하며 "후보 시절 손바닥에 쓴 왕(王)자처럼 행보하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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