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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봄 축제 3년째 취소…日 관광계, 코로나에 '울상'

일본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는 가나가와현 가마쿠라 시.

겨울 추위가 물러가면서 중심지인 상점가에는 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나온 나들이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관광객 : 도심은 역시 사람이 좀 많을 것 같고, 이쪽이 아직은 덜 붐빌 것 같더라고요.]

상점가 분위기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이지만, 상인들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지난주 일본 정부가 도쿄 등 수도권을 포함해 18개 광역 지자체의 코로나 긴급조치를 오는 21일까지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곤/상인회장 : (연장 조치는) 마음이 아픕니다. 만연방지 조치가 끝나고 조금이라도 회복할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도쿄의 대표적인 봄철 행사인 메구로 강변 벚꽃 축제.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5만 명이 몰려 벚꽃을 구경하고 주변 상점에서 먹고 마시며 축제를 즐겼지만, 긴급조치 연장의 영향으로 결국 취소됐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3년 연속 취소입니다.

[후지모리/상인회장 : 연초부터 계속 오미크론이 유행해서 가슴 아프지만 (축제는) 취소하게 됐습니다.]

명물 고기만두를 파는 이 상점, 올해도 매상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마이/음식점 주인 : 아쉽다는 마음이 아주 강합니다. 축제 기간에만 만두를 먹으러 오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4월 개학 전 단체관광 대목을 올해도 놓치게 된 유명 온천 관광지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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