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 항공, EU 상공 비행 금지…미, 에너지·가상화폐 제재 검토

<앵커>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서방의 제재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국적 항공기의 EU 상공 비행을 금지하기로 했고,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와 가상화폐 제재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EU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위해 EU의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EU)은 사상 처음으로 현재 공격을 받고 있는 나라에 무기를 구매해 공급하는 데 EU 재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놨습니다.

러시아인이 소유하거나 러시아에 등록된 항공기는 EU 영토에서 이착륙을 못하게 될 뿐 아니라, EU 영공을 비행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또 러시아 국영 매체 방송을 금지하는가 하면,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지원한 벨라루스도 수출을 막는 등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스위프트 퇴출에 이어 에너지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사용해 금융 제재를 우회할 것을 우려해 가상화폐 제재 역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주재 미국 대사 : 우리는 러사아가 유엔 헌장을 무시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여러 방식으로 유엔에서 고립돼 왔습니다.]

유엔 안보리에선 지난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러시아를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