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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유혈사태 해법으로 또 '휴전선언'

미얀마 군정 유혈사태 해법으로 또 '휴전선언'
미얀마 유혈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군사정부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가 올해말까지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을 상대로 한 휴전 선언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미얀마 군부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전혀 이행되지 않은 선언을 되풀이한데 지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를 방문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전날 밤 공동 성명을 내고 소수민족 무장단체들(EAOs)을 상대로 한 미얀마군의 휴전 선언을 올해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재작년 11월 치른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지난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무력을 동원해 반군부 세력을 탄압해왔습니다.

이에 미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지난해 9월말 갑자기 성명을 내고 올해 2월까지 모든 소수민족 반군을 상대로 5개월간 휴전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휴전 선언 이후에도 카렌민족연합(KNU)과 카친독립군(KIA) 등 소수민족 반군과 미얀마군의 무장충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를 반대하는 민간인들에 대한 무자비한 살상 행위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지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의 살상행위로 지금까지 1천44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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