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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수천 편 결항…오미크론에 '성탄 항공 대란'

<앵커>

오미크론이 빠르게 퍼지면서 항공편 취소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과 내일 이틀 동안만 전 세계에서 4천 편 가까운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성탄절 '항공대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늘, 미국 공항 곳곳에서 항공기 수백 편이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항공사 직원들의 오미크론 감염이 속출하면서 인력 부족이 심해져 비행기 운항이 취소된 것입니다.

[케이샤 하트/여행객 : 어젯밤에 항공편이 취소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집에 못 가는 것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계속 비행편 정보를 확인했고 다행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마찬가지,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은 조종사들의 병가가 증가했다는 이유로 대서양을 건너는 비행기 수십 편을 취소했고, 오미크론 확산에 확진자가 최고치로 급증한 호주에서도 결항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전 세계적으로 4천 편에 가까운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갑작스러운 '항공대란'에 크리스마스 연휴 여행에 나섰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호주 여행객 : 공항 안에 들어가면 화가 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지금은 여행하기가 아주 힘든 시점입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일손 부족으로 인한 결항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들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줄여달라고 미 보건당국에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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