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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만점자 단 1명…문·이과 유불리는 비공개

<앵커>

올해 수능은 채점 결과, 전 과목 만점자가 딱 1명 나왔을 정도로 시험이 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처음으로 실시된 문과·이과 통합형 수능이었는데도, 교육 당국은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위수민/교육과정평가원 출제위원장 (지난달 18일) :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였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채점 결과는 역대급 '불수능'이었습니다.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표준점수는 최고점이 높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건데, 국어, 수학 모두 크게 높아진 겁니다.

국어는 많이 어려웠다는 지난해 수능보다 표준점수가 더 높아져 역대 두 번째 어려운 시험으로 기록됐고, 만점자도 28명에 불과했습니다.

수학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10점이나 뛰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5%로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졸업생 출신,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강태중/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출제자들이) 예상했던 것과 학생들이 체감하는 것이 조금 달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상 처음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최대 관심사였지만, 평가원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선택 과목에 따라 국어·수학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수험생으로서는 답답할 노릇입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학교가 학생들의 점수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정시 지원 가이드를 어떻게 예측해 원서를 어느 대학에 쓰라고 할 것인지, 전혀 (자료가) 없다는 것이죠.]

정보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평가원의 무책임한 태도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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