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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포화…대기자 1천 명 육박

<앵커>

추위는 다소 누그러졌지만, 코로나19는 오늘(5일)도 날카로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또 5천 명을 넘었고,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거의 바닥났습니다. 병상을 기다리는 환자가 1천 명 가까이 됐는데, 그중 300명은 4일 이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별 검사소에는 주말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 유행 확산이 계속되면서 휴일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전국 확진자는 5천 명대로 1주일 전에 비해 30% 넘게 늘었습니다.

닷새째 확진 자가 5천 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의료 대응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닷새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며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를 넘었는데 서울과 인천은 모두 9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에 115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 입·퇴원 수속과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즉시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원과 충남·북, 경북은 중환자 병상이 딱 1개씩만 남았습니다.

입원을 위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수도권에서만 954명이고, 4일 이상 대기자도 300명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절반 이상의 병상 대기자가 70세 이상 고령인 데다, 나머지도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3일) : 최선을 다해서 중증환자 전담병상들을 확충하고 중환자실의 회전 속도를 올리는 등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계속 좀 가속도 있게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입원 대기와 중환자 병상 소진이 비수도권으로도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 내일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돼도 감염 확산 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병상 위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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