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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또 '금요 예배' 모스크 테러…10여 명 사상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의 한 모스크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1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오후 낭가르하르주 스핀가르 지역 모스크에서 금요 합동예배 중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AFP통신은 이 폭발로 최소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관계자 역시 "스핀가르 지역 모스크에서 금요예배 중 폭발물이 터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의 한 원로는 모스크 내 연단 옆 스피커에 폭탄이 설치됐던 것 같다며 스피커를 켠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가장 많은 신자가 모이는 '금요예배'를 겨냥한 모스크 테러는 탈레반 재집권 이후 반복되고 있습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의 아프간 지부 격인 IS-K는 지난달 8일 북부 쿤두즈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15일에는 남부 칸다하르의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자행해 각각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차례 자폭테러 모두 금요예배 시간을 겨냥했습니다.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지만, IS가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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