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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영화관에서 보는 창극…수궁가의 재해석 '귀토'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 전합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창극단 '귀토-토끼의 팔란' / 11~28일 / 롯데시네마 15개점 상영]

올해 6월 초연한 국립창극단의 신작 '귀토-토끼의 팔란' 공연 실황이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연출가 고선웅 씨가 극본과 연출을 맡아 수궁가를 새롭게 해석했고, 토끼와 자라 역은 국립창극단 간판 김준수, 유태평양 씨가 맡았습니다.

국립극장 공연 영상화 작업 일환으로, 10대의 카메라와 전문 촬영장비를 동원해 4K 화질로 완성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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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멸화군' / 내년 1월 2일까지 / TOM 1관]

한양에 사는 양반집들의 재물 창고에 잇따라 화재가 발생합니다.

사극 뮤지컬 멸화군은 연쇄 방화범을 추적하는 조선시대 소방관들의 이야기입니다.

조선 세조 때 창설돼 화재 감시와 소방 업무를 담당한 최초의 전문 소방대 멸화군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영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연출했습니다.

조선시대 이야기지만 화재가 일어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려 하고, 화재가 일어나면 화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묻는다는 대사 등으로 오늘날 소방관들의 현실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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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바바리맨 킬라이크아이두' / 27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답답한 일상에 지쳐 물가라도 잡겠다며 파고다 공원 집회에 참가하는 중학생 호미.

돈만 벌기 위해 밤낮으로 일에 몰두하는 엄마가 답답한 호미의 친구 궁전, 가족을 외면하고 다른 사랑에 빠진 아빠와 미련을 갖고 그리워하는 엄마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소녀를 중심으로 낯선 사랑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뮤지컬 '바바리맨 킬라이크아이두'는 낭만적인 로맨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독특한 뮤지컬입니다.

사회의 어둡고 답답한 이야기도 정면 돌파하는 윤미현 작가의 대본에 작곡가 나실인, 연출가 윤한솔 씨 등 주목받는 창작자들이 뭉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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