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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로나 확산속도 역대 최고 경신…"중환자실 곧 꽉 차"

독일 코로나 확산속도 역대 최고 경신…"중환자실 곧 꽉 차"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역대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병원 중환자실이 곧 꽉 찰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독일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신호등 연정은 직장에도 '3G' 규칙을 적용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나 완치자, 음성진단자만 출근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13.7명으로 전날 기록한 기존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독일에서 코로나19는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1천832명, 사망자수는 169명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3.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로 신규확진자가 늘어나면 중환자실의 병상이 곧 꽉 찰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매일 중환자실의 코로나19 환자가 200명씩 늘어나면 남아있는 병상 3천 개가 꽉 찰 때까지 2주가량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라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전했습니다.

현재 중환자실 병상 중 2천500개가 코로나19 환자로 찼습니다.

코로나19 확산속도가 가장 빠른 바이에른주의 경우 이미 전체 중환자실 병상 중 10.4%만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7%인 5천795만 명, 2차 접종 완료자는 67.1%인 5천581만 명입니다.

부스터샷 접종자는 273만 명에 불과합니다.

새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 중인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주도 '신호등' 연정은 관련 법안 개정을 통해 직장에 3G 규칙 적용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3G 규칙에 따르면 백신 접종 완료자나 완치자,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확인자만 출근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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