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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日 총선 후보 등록…'기시다 정권 신임' 묻는 선거전 스타트

오늘 日 총선 후보 등록…'기시다 정권 신임' 묻는 선거전 스타트
일본에서 정권을 선택하는 선거로 불리는 중의원 선거의 막이 19일 오릅니다.

이날 제49회 중의원 선거가 고시되면서 후보 등록과 동시에 1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선거구 조정으로 10석이 감소했던 2017년 10월의 직전 중의원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구 289석, 전국 11개 블록 비례대표 176석 등 총 465석을 놓고 후보들의 각축전이 펼쳐집니다.

오는 31일 투·개표가 이뤄지는 이번 총선은 2012년 12월 2차 집권을 시작한 아베 신조와 그의 뒤를 이어 1년여간 집권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지난 4일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 주도의 자민당 정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임을 직접적으로 묻는 무댑니다.

확률이 높지 않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선 기시다 내각이 출발부터 흔들릴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승패 기준을 과반선(233석)으로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직전 중의원에서 해산일 기준으로 여당이 305석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에 비춰보면 최다 72석이 줄더라도 승리로 간주하겠다고 승패 기준선을 낮춰 잡은 셈입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정당은 총선 후 열리는 특별국회에서 새 총리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NHK가 고시를 앞둔 지난 15~18일 유권자 2천9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6%를 기록해 1주 전과 비교해 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또 여당보다는 야당 의석이 늘기를 원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여당 측의 의석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유력 주간지 '슈칸분분분'은 자민당이 지난 14일 중의원 해산 때와 비교해 32석 줄면서 244석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해 여당 측의 과반 의석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자민당 단독 과반 확보를 의미하는 244석은 중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해 법률안을 원활하게 통과시킬 수 있는 수준이어서 필요안정 다수로 불립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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