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소식입니다. 조금 전 끝난 경기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 압승했습니다. 현재 누적 득표율 55%로, 내일(10일) 서울 경선 앞두고 질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현역 경기지사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안방' 경기 경선에서 과반 득표율로 압승한 겁니다.
권리당원과 대의원으로 구성된 이 지역 선거인단 가운데 9만 5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1위 이재명 후보는 5만 6천820표, 59.3%를 가져갔고 2위 이낙연 후보는 2만 9천248표, 30.5%를 얻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도 이재명 대세론은 굳건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정말 숨 쉴 틈도 없이 공격당하고 음해당했지만, 앞으로도 오로지 국민만을 믿고 국민을 위해서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이낙연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이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여러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에 대해서 마지막 한순간까지도 호소를 드릴 겁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10차례 지역 경선과 1·2차 슈퍼위크를 합한 누적득표율은 이재명 55.3%, 이낙연 34.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21.3%포인트입니다.
추미애 후보는 9.1%로 3위, 박용진 후보는 1.6%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내일 3차 슈퍼위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바로 확정되려면 득표율로는 37%, 표는 11만 표 정도를 내일 더 얻으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 경선 버스가 내일 종점에 도착할지, 아니면 결선 투표로 달려갈지, 이재명 대세론이 더 굳어진 가운데 민주당의 선택이 내일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