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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서 "이재명 구속될 수도"…"국민의힘 대변?"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자, 이에 이재명 후보 측은 국민의힘을 대변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 라디오 인터뷰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배임 혐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결정적 제보를 가지고 있다며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KBS 라디오) : 이를테면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에 왔다, 가상할 수 있단 말이에요.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는 거죠.]

연일 이재명 후보에 날을 세우고 있는 박용진 후보도 대장동 의혹이 당 전체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CBS라디오) : (만일) 이재명 후보가 다 책임져야 될 상황이다. 이런 게 나오면 저는 이재명이 아니라 민주당이 다 죽는다고 봐요.]

매일 기자회견을 열며 총력 방어에 나서고 있는 이재명 캠프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이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한 데 이어 결정적 제보가 있다면 공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찬대/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 : (이낙연 캠프의 주장은) 경선이 종료되지 않은 순간, 마지막까지 사실은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기 위한 경선 캠페인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는 9일과 10일 마지막 순회경선을 앞두고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내전에 민주당 지도부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대선 본선을 대비해 더 이상의 집안싸움은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경선 중이라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경선이 끝나면 당이 총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 직후 대장동 TF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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