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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우려" 해외선 젊은 층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

<앵커>

스웨덴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들이 젊은 층은 모더나 백신을 맞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심장에 좋지 않은 부작용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우리 보건당국도 그런 이상반응에 대한 외국 사례들을 모아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과 핀란드가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한 연령대는 30세 이하, 1991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심장을 둘러싼 막인 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심낭염, 또는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덴마크도 같은 이유로 12~17세의 모더나 접종을 중지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매우 드물기는 한데 젊은 층, 주로 2차 접종 때 생깁니다.

영국 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심낭염·심근염의 발생 사례는 모더나가 화이자의 3배를 넘었습니다.

접종 후 호흡이 가쁘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잘 회복됩니다.

국내에서는 602만 명이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고, 234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습니다.

정부는 "이런 이상반응을 포함해, 해외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만 밝혀 당장 모더나 접종계획은 변화가 없을 전망입니다.

또 접종 후 신고가 잇따랐던 여성들의 월경 장애를 이상반응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월경 장애에 대해서 감시체계를 통해서 현황을 파악하고요. 인과성이나 기전에 대한 부분들은 전문가와….]

12~17세 청소년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가 백신 접종 의향을 물었더니, 맞겠다고 한 응답은 본인은 69.1%, 부모는 72.2%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16~17세 예약률은 이틀 동안 33.2%를 기록 중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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