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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위중증 환자 400명대…병상 확보 '비상'

<앵커>

오늘(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확진자는 다소 줄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었습니다. 중증 환자가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환자를 수용할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임시선별검사소, 쏟아지는 장대비 때문에 차에 탑승한 채로 검사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근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 종업원 4명이 확진되면서 음식점을 다녀간 사람들이 대거 몰린 영향이 컸습니다.

확진자 수는 이틀 만에 2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위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18명이나 늘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가 400명대를 기록한 건 올해 1월 초 3차 유행 당시 이후 7개월 여 만입니다.

중환자가 늘면서 이들을 입원 치료할 전국의 전담 병상도 전체 병상의 3분의 1인 270여 개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대전과 충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빈 병상이 없어 인근 다른 지역으로 중환자를 이송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 코로나 중환자들의 평균 재원 일수를 짧게 잡아도 2주입니다. (이들이 중환자실을 채우면) 그동안 그 중환자실에서 봤던 다른 모든 질환의 중환자는 어디로 가냐는 거죠.]

정부는 중증환자와 준-중환자 병상을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차 유행을 주도하는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워낙 거세 의료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수도권에서 병상을 제때 확보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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