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연휴 이동 최소화해달라…백신 접종 차질 송구"

<앵커>

김부겸 국무총리가 조금 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총리는 내일(14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이동을 최소화해달라며 협조를 당부했고, 최근 일부 제약사의 백신 공급 차질에 대해서 매우 송구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부겸 총리는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에서 최근 코로나 19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 안팎에 이르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기간에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이번 연휴가 코로나19의 확산이 아니라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김 총리는 이번 광복절에 일부 단체가 예고한 대규모 불법 집회가 진행되면 정부가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그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김 총리는 최근 일부 제약사의 백신 공급 차질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과 관련해서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석 전, 전 국민 70% 1차 접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