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1차관, 모로코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아프리카 외교 강화 차원에서 모레(14일)부터 21일까지 모로코, 세네갈, 나이지리아 3개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오늘 밝혔습니다.

모로코와 세네갈, 나이지리아 3개국은 북·서아프리카의 핵심 협력국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차관급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견 선진국으로서 외교 다변화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협력 확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방문으로 보건·교육·기반시설·제조업 등 한국의 강점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제조업의 거점국으로 북미·유럽 수출 관문이며 세네갈은 수산업이 발달한 원양 산업기지입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 건설사의 최대 해외 수주국이며 최근 해적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한 기니만 인접국입니다.

최 차관은 내년이면 수교 60주년을 맞는 모로코, 세네갈과 양·다자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나이지리아와는 기니만 해양안보 협력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이들 국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당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최 차관은 특히 내년도 아프리카연합, AU 의장국인 세네갈에서는 올해 12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인 제5차 한·아프리카포럼에 외교장관 참석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최근 외교부는 아프리카의 외교·경제적 중요성과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정의용 장관이 아프리카와 고위급 교류를 강조하면서 이성호 경제외교조정관과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이 각각 지난 6월과 7월 아프리카 주요국을 방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