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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죽어서도 놓지 못한 무대에 대한 갈망…연극 '분장실'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입니다.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 전합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극 '분장실' / 9월 12일까지 / 대학로 자유극장]

러시아 문호 안톤 체홉의 갈매기가 공연되는 극장의 분장실.

살아있을 때 배우였던 귀신 A와 B, 그리고 갈매기의 니나 역을 맡은 배우 C, C의 프롬프터인 D가 등장합니다.

일본 현대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 '분장실'입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겪은 4명의 배우들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체홉의 갈매기와 세 자매 등 고전 연극의 주요 장면을 연기하며 각자의 사연을 풀어냅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는 무대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인상적입니다.

서이숙, 배종옥 씨 등 8인 8색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9월에는 남자 배우 버전도 개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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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나부코' / 12~15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오페라단이 베르디 초기의 대표작 나부코를 16년 만에 공연합니다.

기원전 6세기 히브리인들이 바빌론에 끌려갔던 바빌론 유수가 역사적인 배경입니다.

가장 유명한 곡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에는 오페라가 작곡됐을 당시 외세의 지배를 받고 있었던 이탈리아 독립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파격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가 한민족 특유의 한의 정서로 나부코를 새롭게 해석합니다.

홍석원 씨가 지휘하고 바리톤 고성현, 정승기, 소프라노 문수진, 박현주 씨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합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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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레볼루션 2021 '브람스 & 피아졸라' / 13~22일 / 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의 여름 음악축제인 클래식 레볼루션, 올해는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작곡가 피아졸라, 그리고 브람스의 작품으로 클래식 성찬을 마련합니다.

지난해 격리도 감수하며 입국해 축제를 이끌었던 지휘자 크리스토퍼 포펜이 또다시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연주하는 정상급 연주자들이 합류해 열흘간 독주곡과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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