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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막말 논란' 소마 공사, 오늘 도쿄로 출국

[단독] '막말 논란' 소마 공사, 오늘 도쿄로 출국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오늘 오전 일본 도쿄로 출국했습니다.

소마 공사는 오늘(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BS 취재진을 만났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탑승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 1일 자로 소마 총괄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 통상 외무성에서 국장 보직으로 영전하지만, 소마 공사의 경우 한국 정부가 반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무보직으로 지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어제(10일) 소마 공사에게 귀국을 명령한 것이 징계성 인사는 아니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어제 정례 기자회견에서 소마 공사의 귀국 명령이 사실상 경질 인사인지를 묻는 말에 "8월 1일 자로 '귀청'을 명령한 상황"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그러면서 "재외 근무 직원의 인사에 대해선 지금까지 말해온 것처럼 근무지 재임 기간이나 전체 직원 로테이션 등을 고려해 적시적으로 적절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귀국 명령이 징계성 인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부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다만 "어떠한 상황,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 해도 외교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소마 공사는 지난달 15일 JTBC 관계자와의 오찬에서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과 관련해 성적인 표현을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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