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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셨던 샛별과 노장의 투혼…감동 가득했던 17일

<앵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를 밝혔습니다.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샛별들의 눈부신 활약과 노장의 투혼이 어우러지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도쿄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제덕/양궁 2관왕 : 코리아 파이팅!]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선두주자는 막내들이었습니다.

17살 김제덕은 20살 안산과 함께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남자 단체전에서는

[김제덕/양궁 2관왕 : 오진혁 파이팅!]

40살 맏형과 호흡을 맞추며 금메달을 합작했고,

[오진혁/양궁 금메달리스트 : 끝!]

[김제덕/양궁 2관왕 : (금메달 소감은?) 준비한 만큼 시원한 사이다 맛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안산은 하계올림픽 단일대회 최초의 3관왕이란 새 역사를 썼습니다.

[안산/양궁 3관왕 : 와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38살 검객 김정환의 샤우팅을 시작으로 막내 검객 오상욱이 마무리한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한국 펜싱은 신구조화를 이루며 5개의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체조의 샛별들이 도마를 짚고 날아올랐습니다.

19살 여서정은 여자 체조 최초의 메달, 23살 신재환은 9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세대교체에 앞장섰습니다.

[신재환/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 와 이거 다 이 느낌이었어요. (어때요 보니까 느낌이?) 묵직합니다.]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수영스타로 등극한 18살 황선우와 탁구의 희망 17살 신유빈, 그리고 18살 암벽 천재 서채현 등 10대 선수들이 첫 올림픽에서 주목을 받은 가운데, 부상을 딛고 도전을 이어왔던 '도마의 신' 양학선과 세 번째 출전에도 금메달의 한을 풀지 못한 이대훈은 올림픽과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환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한국 스포츠는 이곳 도쿄에서 새 희망을 봤습니다.

태극전사들은 이제 3년 뒤 파리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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